창세기 24:1-9
“너는 나의 거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단체나 모임이든지 하나로 똘똘 뭉칠 때, 기쁨과 보람과 감사와 행복을 맛 볼 수 있게 되는 것임은 누구나 아실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신앙의 조상 아브라함으로부터 신앙자세를 전수 받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는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이방 여자들 중에서 자부될 사람을 찾지
않고 멀리까지 가서 자신과 동일한
신앙을 가진 동족 중에서 여자를 택하여 가나안 땅으로 데려왔습니다. 왜냐하면 가정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이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신앙노선이 다른 부부더라도 서로 상대방의 신앙을 존중해 줌으로 가정을 하나로 만들 수 있을까요? 국가나 사회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교회나 가정적으로는 틀린 말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신앙의 자유가 있는 것은 물론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가 되기 위해서, 온갖 사람들이
각자의 권리를 누리면서, 법질서 아래
함께 모여 연합체를 이루고 있는 국가의 국민들이나 단체의 회원들은 서로에게 동일한 신앙이나 사상이나 가치관을 가질 것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종교나 사상이나 가치관이나 관습이 서로 다르더라도 다름을 인정하고 품을 줄 알아야 합니다. 사회인으로서 또는 국민으로써 상대방이 나와 같은 종교와 나와 같은 가치관과 나와 같은 생각을 품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시하는 태도를 가져서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정이나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의 삶이 따로 보장되는 "국민 중의 한사람"으로서는 신자건 불신자건, 또는 기독교인이건 비 기독교인이건 법만 지키면 상관이 없지만, 함께 “모든” 것을 공유하고 함께 결정하고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서로 사랑하며 함께 “한 몸”을 이루어
살아가야 하는 가족 공동체에서는,
나만의 세계를 따로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가치관과 철학과 문화와 목표가 다르면 서로 심각하게 부딪칠 수밖에 없고, 또한 바로 각자의 가치관과 인생목표와 생활철학과 사고방식과 문화는 신앙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의 신앙이 각각 다르면 가정다운 가정을 만들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도 가족 한 사람 한사람의 신앙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혹시 이웃들 중에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녀들의 신앙 노선이 다른 분들이 있습니까? 그 가정을 위하여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과
하나님을 불신하는 사람, 아이에게 신앙교육이 필요하다는 사람과 신앙교육이 필요 없다는 사람들은 갈등을 안 겪을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처럼 아무리 멀고 힘들더라도 우선적으로 신앙으로 하나 되는 가정을 만드는 것이 순서입니다. 여러분들은 아브라함의 신앙을 본받아서 다른 어떤 것보다도 신앙으로 하나 되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세 운 돌
5/6/2008_________________
"네 선조의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잠 22:28)
Remove not the ancient landmark, which thy fathers have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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