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저는 부모가 자녀를 교육시켜야 한다는 사실은 절대로 동감하지만, 제 자신부터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부모인 저희들이 전혀 모범이 안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됩니다.

Answer

예수님이 보이신 모범으로 교육시키십시오. 세상에는 모범을 보일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심지어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조상들 중에도 모범은 커녕 창피한 일들을 저지르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즉 모범을 보이는 것으로는 자녀를 양육할 수 없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부모가 모범을 통하여 교육시킬 수도 없고, 꼭 그래야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정말로 완전한 모범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본을 보인다고 교육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많은 본이 될만한 목사님들이나 장로님, 권사님의 자녀들이 타락해서 세상 사람들보다 오히려 못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본만 보인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진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그들의 신앙에 부모님의 모범과 부모님의 말 중에서 어떤 것에 더 큰 영향을 받았는가를 설문 조사해 본 일이 있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모범을 보이는 것보다 비록 모범은 못 보여도 진실되게 해주는 말이 자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을 보이려 하기 이전에 바로 가르칠 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가르치려 하면 본을 보일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가정을 만드신 오묘한 섭리입니다. 자녀를 가르치는 부모는 자신이 가르치면서 가르치는 대로 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부모는 가르치면서 올바로 행동하게 되고, 자녀는 배우면서 올바로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을 보임으로 가르치려고 하면, 좌절하게 되거나 또는 반대로 위선적인 부모가 되기 쉽습니다. 그러지 마시고 먼저 마땅히 가르칠 것을 가르치십시오. 그러면 결과적으로 부모님도 본을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세  운  돌    3/11/2005_________________

"네 선조의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잠 22:28)

Remove not the ancient landmark, which thy fathers have set.